[로판] 매리지 앤 압생트 - 별보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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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소개

• 구성: 2권 (RIDI)
• 가격: 8,400원
• 나의 평점: ★★★
• 키워드: 상처녀, 집착남, 후회남, 신분차이
• 줄거리: 산속에 혼자 살던 여주는 어느 날 다친 남주를 줍게 되는데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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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장점: 재회 장면
• 단점: 서브 남주의 존재가 아쉬움, 여주가 우는 장면이 매우 많음

 

 별보라님 작품 입문작으로 읽기 좋은 소설인 것 같다. 별보라님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비교적 순한맛인 것 같기 때문이다. 다른 작품에서는 여주를 감금한다던가, 아이에 집착하는 남주들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장면은 없었기 때문이다. 그렇다고 불호 요소가 또 없는 것은 아니다. 서브 남주가 불호 요소다. 일단 여주와 섭남이 도망간 2년 반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는게 개연성이 없었고, 엔딩에서 섭남이 여주와 닮은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끝나는게 조금 어이가 없었다.. 여주와 남주에게는 서로 밖에 없었다는 걸 강조해주는 도구로 밖에 보이지 않아 아쉬운 캐릭터였다.

 위의 불호 요소말고는 여주가 도망가는 이유가 너무 이해가 되고, 또 도망간 여주와 남주의 2년 후 재회 장면이 너무 재밌어서 가끔 재탕하는 소설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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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췌

"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어요. 폐하. 정말로 화목한 가정이요. 그것이면 충분했어요. 가난해도 좋으니 저를 사랑하는 남편과 제가 사랑하는 아이를 가지는 것이 꿈이었어요.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저였어요."